尹 당선인 측 "일할 수 있게 해달라… 새 정부, 국민 권한 위임 받아"

입력
2022.03.22 09:34
수정
2022.03.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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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2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두고 청와대가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저희는 일하고 싶다.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 당선인이 이번 선거에 임할 때 국민께서 정권 교체를 명하신 것도 이제 제대로 일하라는 국민의 엄중한 바람임을 저희가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 관점에서 볼 때 정말 일 잘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가 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새 정부는 헌법, 법률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잘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난관을 이유로 꼭 해야 할 개혁을 우회하거나 미래의 국민 부담으로 남겨두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두 분이 공감대를 가진 몇 안 되는 공약이니 업무 인수인계가 원활히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대변인은 '저희는 일하고 싶다,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대상이 누구냐는 질문에 "국민께 말씀 드리고 저희 의지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핑 직후 당선인 대변인실은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라고 한 말은 '국민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김현빈 기자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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