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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통령 집무실 이전 TF 만들자"… 안철수 "상의하겠지만 당선인 의지 확고"

입력
2022.03.21 22:13
수정
2022.03.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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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공관에서 만나 차담 회동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터키 방문을 위해 비행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총리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터키 방문을 위해 비행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총리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만나 윤석열 당선인 측이 추진 중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관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정부와 인수위가 충분히 논의하자는 뜻을 전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와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서울 국무총리 공관에서 차담 형식의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의 도발 가능성, 다음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등을 고려할 때 심각한 안보 공백을 가져올 수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우려를 전달했다. 동시에 김 총리는 정부 내에 집무실 이전 TF를 구성해 인수위와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치자고 제안했다.

김 총리의 제안에 대해 안 위원장은 "대통령의 우려와 입장을 잘 알겠다. 내부 논의를 거쳐 당선인과 상의하겠다"면서도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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