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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가동 나선 인수위... 첫 과제는 '정부 조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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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만드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1일 184명의 인적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오는 5월 10일까지 인수위는 정부 조직을 개편하고, 초대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등 숨가쁜 50일을 보내게 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2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인수위 운영 일정을 확정했다. 우선 부처별 업무보고부터 신속히 진행한다. 분과별로 오는 25일까지 주요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29일까지 모든 부처 업무보고를 완료한 다음 본격적인 국정 방향 설정에 들어간다.
인수위 첫 과제로 꼽히는 정부 조직 개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근혜 당선인 인수위는 현판식 후 열흘 만에 정부 조직을 17부 3처 17청으로 늘리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이번 인수위도 이르면 이달 말쯤 조직 개편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여성가족부는 폐지하고, 통상 업무를 외교부에 이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여가부와 관련해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며 폐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 조직의 얼개가 완성되면 조각에 돌입한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 달 초·중순엔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될 전망이다. 각 부처 장관 후보자와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들에 대한 검증과 인선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새 정부 국정과제는 5월 4~9일 중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한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이달 31일까지 분과별 과제안 검토를 마친 뒤 내달 4일과 18일 전체회의에서 1, 2차 후보안을 추려 25일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윤 당선인은 5월 2일 국정과제 확정안을 보고받고 최종 발표 일정을 정한다. "분과별 현장 방문과 국민 대토론회 개최 등 새 정부 국정 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행보도 계획하고 있다"고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주 2회, 안 위원장은 주 4회씩 각각 인수위 회의를 주재하며 진행 상황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이날 전체회의를 주재한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들에게 '원팀'을 강조하며 "쉴 틈도 거의 없이 열심히 일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수위 앞에 놓인 또 하나의 큰 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새 정부의 최대 민생과제로 꼽히는 만큼, 인수위는 이날 안 위원장이 겸직하고 있는 코로나19비상대응태스크포스(TF)를 특별위원회로 격상했다. 의료·방역과 관련한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경제 전문가, 유관 부처 공무원 등 20여 명이 특위에서 머리를 맞댄다.
안 위원장은 특위 첫 회의에서 "무너진 정치 방역의 폐허 위에 과학 방역이라는 든든한 섬을 지어야 한다"며 "과학 방역의 구체적 내용을 채우는 것이 특위의 첫 번째 임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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