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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도 대구시장 출마 선언...홍준표 "선수는 룰 탓 안해" 자신감

입력
2022.03.21 11:10
수정
2022.03.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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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21일 라디오서 "대구시장 출마...홍준표와 한판"
홍준표 의원 "자가격리...홍카콜라는 이달 말 재개"

김재원(왼쪽)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홍준표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재원(왼쪽)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홍준표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1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준표 의원을 비롯해 권영진 현 대구시장,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정상환 전 인권위 상임위원 등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터라 당내 경선부터 치열할 전망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해야 하기에 더 이상 방송출연이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되는 대로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홍준표 의원과 한판 겨루겠다는 말이냐"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구는 25년간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이 꼴찌를 유지할 만큼 쇠퇴하고 있고,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학교, 고등학교와 첫 직장도 경북도청에서 하는 등 대구에 대한 애정이 크고 시민으로서 제 역할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일찌감치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은 국민의힘이 6월 지방선거부터 기초·광역 의원 출마자를 대상으로 공직후보자역량강화시험(PPAT) 응시를 의무화한 데 대해 "선수가 룰 탓하는 것 아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은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가 "현재 국민의힘 경선 룰이 문제가 많다고 본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나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쓴 의견에 "선수가 룰 탓하는 것 아니지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같은 날 국민의힘에서 공천 자격시험 계획을 발표하기 전 올린 댓글이지만, 이준석 당대표가 '시험을 통한 공천'을 공약했던 만큼 룰과 관계없이 경선 승리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대구시장 당내 경선에서 지난번처럼 조직표 개입이 되지 않으려면 투표시 반드시 실명 인증이 필요한 것 같다"는 또 다른 지지자의 제안에 대해서도 "그건 당의 소관"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가격리 중입니다"라고 밝힌 홍 의원은 이달 말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 출연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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