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하는 심정으로"..홍진영, 1년 5개월 자숙 끝 다음 달 복귀

입력
2022.03.21 08:26

다음 달 6일 신곡 발표..소속사 측 "초심으로 돌아갈 것"

가수 홍진영이 1년 5개월 여의 자숙 기간을 끝내고 다음 달 복귀한다. IMH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홍진영이 1년 5개월 여의 자숙 기간을 끝내고 다음 달 복귀한다. IMH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홍진영이 1년 5개월 여의 자숙 끝 다음 달 전격 복귀한다.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21일 "홍진영이 다음 달 6일 신곡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현재 신곡 녹음 작업을 마무리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 중이다.

홍진영은 지난 2020년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취득한 석사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지며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을 이어왔다. 당초 홍진영 측은 논문 표절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이후 조선대 측이 홍진영의 논문을 표절로 잠정 결론 내리자 결국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결국 조선대 측은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를 취소했고, 홍진영은 이로 인해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날 홍진영 측은 "그동안 변치 않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공인으로서 대중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린 자신의 과오와 불찰에 대해 속죄 하는 심정으로 조심스레 복귀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자숙과 반성의 기간을 갖는 동안 소속사와 홍진영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중 가수로서의 역할을 깊이 고민했다. 앞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가수의 길을 걷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은 "이제 홍진영이 복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가수로 변모하는 첫 걸음을 시작하려 한다. 분에 넘치는 인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중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귀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논문 표절 논란을 딛고 재기를 예고한 홍진영은 다음 달 6일 신곡 음원을 발표한 뒤 음악 방송을 통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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