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21일 경제5단체장 회동 추진

입력
2022.03.20 14:40
수정
2022.03.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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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 역동적 혁신' 강조 전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점심 식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한 음식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점심 식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한 음식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계 의견 수렴에 나선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경제 5단체장과 오찬 회동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최근 전경련 측에 연락해 경제단체장들과의 회동을 주선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다. 이들은 전경련을 통해 모두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통상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전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재계 의견을 청취해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재계 단체가 아닌 4대 그룹 총수와 회동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후 경제 5단체장과 자리를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선 직후 전경련을 첫 공식방문해 ‘친기업’ 이미지를 강조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중기중앙회와 소상공인단체연합회 등을 찾아 중소기업을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2달이 지난 후 재계 인사와 만남을 가졌다.

재계에선 대선 기간 민간 주도의 ‘역동적 혁신 성장’을 강조했던 윤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코로나19와 공급망 교란 등의 예상치 못한 악재에 탄소중립 등의 경영 환경 변화 등이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민간 부문과 협력해 난관을 돌파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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