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집무실 이전에 1조? 근거 없는 얘기… 496억 예비비 신청"

입력
2022.03.20 11:51
수정
2022.03.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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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비용으로 조(兆) 단위 재원이 소요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을 위해) 496억 원의 예비비를 신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국방부를 합동참모본부 건물로 이전하는 데 이사와 리모델링 비용으로 118억 원 정도 소요된다”며 “대통령 비서실 이전과 리모델링에 252억 원, 경호처 이전에 99억9,700만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남동 공관을 리모델링하고 경호 시설을 구축하는 데 25억 원 정도가 든다”면서 “전부 기획재정부에서 뽑아서 받은 내역”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또 “지금 1조 원이니, 5,000억 원이 이런 얘기들이 막 나오는데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방부ㆍ합참의 연쇄 이동과 군사시설 구축 비용까지 더하면 집무실 이전에 1조 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비판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준석 기자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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