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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장모 "착한 사위, 욱하는 성격 탓에 악플 달려 속상" ('살림남2')

입력
2022.03.20 10:34
이천수가 처가인 전남 고흥을 찾아 장모와 만났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이천수가 처가인 전남 고흥을 찾아 장모와 만났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장모와 남다른 케미를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모는 이천수가 욱하는 성격 때문에 오해를 받는 것이 속상하다며 동네 사람들에게 애정과 격려를 당부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영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전남 고흥의 처가댁을 찾은 이천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모는 이천수를 위해 백숙을 비롯해 푸짐한 한 상을 준비했다. 이천수는 "어머님밖에 없다. 5시간 운전한 피로가 싹 날아간다"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식사 도중 장모는 "사람들이 댓글 단 거 보고 속이 상했다. 우리 사위는 왜 욱하는 걸 못 참고 욕을 먹을까"라고 말했고, 이천수는 "하은이(아내)도 욱 엄청 한다"라고 소심하게 반박했다. 그러자 장모는 "하은이는 너무 참아서 그런 거다"라고 했고, 이천수는 "어머니, 하은이가 우리 아빠한테 전화해서 나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장모는 "얼마나 힘들었으면 아빠를 불렀을까"라고 하면서도, "내 편이 없다"고 투덜대는 이천수를 향해 "나 있잖아"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부부는 소통이 중요하다. 순간 욱하는 마음만 참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식사를 마친 후 장모는 피곤하다는 이천수의 말에 이불까지 직접 펴주는 등 특별한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이천수의 장모는 동네를 돌며 사위 자랑에 나섰다. 마을 회관은 물론 마트와 미용실까지 찾아 주민들에게 이천수를 소개했다. 손을 꼭 잡고 걸어 다니는 두 사람의 훈훈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장모는 주민들을 향해 "우리 사위는 우리 딸에게 일편단심이다. 사실 너무너무 착하다. (그런데) 욱하는 게 있다. 사람이 아홉 번 잘하고 한 번 못하면 그걸로 욕먹는다. 그래도 많이 격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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