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청사 이전, 20일 동안 24시간 풀가동해야" 인수위에 우려

입력
2022.03.18 16:30
수정
2022.03.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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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국방부 용산 청사 현장 답사
"대체 공간 못 찾아 업무 지연 우려"

권영세(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후 새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둘러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 부위원장 뒤로 '대한강군' 문구가 보인다. 이한호기자

권영세(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후 새 대통령 집무실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둘러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 부위원장 뒤로 '대한강군' 문구가 보인다. 이한호기자

국방부는 18일 ‘청와대 이전’ 문제로 용산 청사를 방문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들에게 “청사 이전을 하려면 20일 동안 24시간 풀가동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를 찾은 권영세 부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 관계자들에게 “이사업체에 문의한 결과, 사다리차를 못 대는 건물 특성상 10개층 이사에 20일 동안 24시간 풀가동해야 짐을 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본청에 근무하는 인원은 1,060명인데 (청와대가 들어오면) 이전할 가용 공간을 찾기 어려워 업무 지연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전 공간을 찾는 것이 숙제”라는 말도 했다.

이날 인수위는 본청 2층 장관 집무실과 차관실, 대회의실을 둘러봤다. 국방부 관계자가 “지하에 벙커가 있다”고 말하자 권 부위원장은 “그럼 둘러보지 않는게 좋겠다”고 했다. 이 벙커에서 당장 다음달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연합훈련)이 예정돼 있다. 국방부는 시스템 재구축을 제외한 이전비용만 5,000억원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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