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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인도 총리와 통화... '쿼드' 4개국 정상과 모두 교감

입력
2022.03.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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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10일)→일본(11일)→영국(14일)→호주(16일)에 이은 5번째 외국정상과의 통화다. 특히 중국 견제 성격의 안보협의체 ‘쿼드(Quadㆍ미국 일본 호주 인도)’ 정상들과 모두 통화를 마쳤다. 윤 당선인은 쿼드 가입을 점진적으로 모색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4시 45분부터 20분간 모디 총리와 통화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밝혔다. 모디 총리가 “성공적 임기를 보낼 것”이라고 인사를 건네자, 윤 당선인도 “인도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역내 선도국 인도와 외교안보의 실질적 협력 지평을 넓혀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내년 두 나라 외교관계 수립 50주년 계기를 맞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의 엄청난 성장잠재력과 거대한 시장, 풍부한 인력을 토대로 양국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도 “지역 내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고 당선인 임기 동안 우호 증진관계가 심화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두 사람은 이 밖에 기후변화와 녹색경제 등 신산업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증대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모디 총리는 “당선인을 직접 환영할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면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한국어로 작별 인사를 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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