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스타트업 키우고, ESG채권 도 발행하는 교보생명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71대 1. 지난해 교보생명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이노스테이지’ 3기 모집이 시작되자, 총 356개 스타트업이 몰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노스테이지는 교보생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표하는 사례로,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 교보생명은 역량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해 초기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스타트업은 사업 개발비는 물론 멘토링·사무공간 등을 지원받는 등 양쪽 다 '윈윈'하는 프로그램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3년간 이노스테이지를 통해 헬스케어·육아 등 분야의 20여 개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청서를 낸 스타트업만 800여 곳, 향후 협업 모델은 50개 이상 추진 중이다.
이노스테이지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교보생명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보여준 급성장이다. 특히 영유아 사진 정리·성장 관련 육아 앱을 만든 ‘제제미미’는 교보생명의 전폭적 지원 아래 2020년 신생아 5명 중 1명이 가입하는 육아 필수 앱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1월 개최된 3기 수료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빌리지베이비’는 이노스테이지 참여 과정에서 월별 거래액이 2,300% 상승하고, 8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는 “잘 성장해도록 도와준 교보생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장우경 교보생명 전무는 "꿈꾸는 청년들이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ESG 인증 신종자본증권(ESG채권)’을 발행했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된다. 지난해 9월 발행된 ESG 채권은 애초 3,000억 원 발행을 목표로 했지만, 높은 인기에 수요가 몰리면서 4,700억 원으로 규모가 늘어났다.
교보생명은 이미 지난해 12월까지 ESG채권 발행자금의 108%에 해당하는 5,091억 원에 대한 ESG 투자를 집행했다. 한국기업평가로부터 ESG 인증을 받은 녹색·사회적 사업 분야에 전액 투자했으며 △재생가능에너지 △친환경 시설 △사회 기초 인프라 투자 등 환경·사회 분야 프로젝트에 자금을 매칭했다.
교보생명의 ESG 채권은 수익률 측면에서도 모범적인 투자 사례로 손꼽힌다. 우수한 자산운용역량을 활용해 ESG채권 조달금리(3.72%)보다 훨씬 높은 4.10%의 운용금리로 투자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에게 3.72%의 이자를 주고도, 추가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에 채권 발행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했을 뿐만 아니라 'ESG 경영 강화’라는 성과도 동시에 올렸다.
교보생명은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5월 △교보증권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자산신탁 등 계열사들과 함께 전 세계적 탄소 중립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향후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는 투자금을 한 푼도 지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지난 1월에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의 지속가능보험원칙(PSI)에 가입했다. 지속가능보험원칙은 이 단체가 선포한 보험업권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국제 협약으로 △보험사의 운영전략 △리스크 관리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모든 경영활동에 ESG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보생명은 투명한 지배구조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의 이사회 중심 경영이 대표적이다. 이사회(9명)의 절반 이상(5명)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사외이사들이 경영의 주요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비상장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 등에 공시사항과 재무정보를 공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종이를 없애기 위해 친환경 업무 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4월 전국 창구에 전자 문서 업무 환경을 도입했다. 그간 교보생명이 사용한 사무용지는 한 해 평균 5,000여 박스에 달했는데, 전자 문서 업무 환경 구축을 계기로 인쇄 비용이 2억 원 가까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종이 소비량이 역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50년대 세계 최초로 진학보험을 출시했던 보험사답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역시 돋보인다. 교보생명은 1985년부터 시작된 ‘꿈나무체육대회’를 통해 기초체육 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 등 7개 종목 유소년 선수들의 종합대회 개최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수영 박태환, 빙상 이상화, 탁구 유승민 모두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간 선수들이다.
2013년 시작된 ‘다솜이 글로벌 희망나무 경제자립 지원사업’은 현재까지 베트남 극빈농가 4,171가구에 △자몽 종묘 △농기구 △재배교육 등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 해당 가구들의 월 소득은 지난 2019년 기준 월 161달러로 6년 전(37달러) 대비 4배 넘게 늘어나기도 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아이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재활치료를 지원하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도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지속가능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ESG경영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