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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천 화장 수요 25% 급증…승화원 연장 운영

입력
2022.03.16 14:25
수정
2022.03.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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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족공원 내 화장시설인 인천시립승화원. 인천시설공단 제공

인천가족공원 내 화장시설인 인천시립승화원. 인천시설공단 제공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인천 지역의 화장(火葬) 수요가 작년보다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인천가족공원 화장시설(인천시립승화원)을 이용한 화장 건수는 2,0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68건에 비해 24.7%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15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3만1,211명 나오면서 인천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5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는 666명이다. 특히 최근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화장시설 예약이 조기 마감되고 화장장을 구하지 못해 4, 5일장을 치르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인천시는 8일 화장시설 가동시간을 연장하고 회차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일일 최대 화장 건수를 72건에서 84건으로 늘린데 이어, 이날부터 98건으로 더 늘렸다. 이를 위해 경기 부천·김포시 등 인접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우선예약제를 중단하고, 이미 매장한 시신이나 유골을 화장하는 개장 유골 화장도 축소했다.

인천시립승화원에는 화장로 20기(예비 2기 포함)가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하루 평균 67.3건의 화장이 이뤄졌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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