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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새 대통령이 하시면 될 MB사면을 왜 떠나는 정부에..."

입력
2022.03.16 13:00
수정
2022.03.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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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첫 법무장관 강금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곧 들어설 새 대통령이 하시면 될 일"

지난달 22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평창평화포럼에서 강금실 공동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평창=뉴스1

지난달 22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평창평화포럼에서 강금실 공동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평창=뉴스1

참여정부 첫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이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곧 들어설 새 정부 대통령이 하시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강 이사장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왜 떠나는 정부더러 하라는 건지, 이해를 잘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일절도 지났고, 사월초파일? 이미 권력을 내려놓은 정부가 특권 중의 특권인 사면권을 행사할 일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강금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강금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이 전 대통령 사면 건의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보도되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중대한 범죄자가 정치적 이유로 사면되는 것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정 사면하고 싶으면 본인이 취임한 이후에 하면 되는데 어떻게 보면 물러나는 대통령에게 짐을 지우는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튿날 같은 당 박주민 의원도 "취임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MB 사면이 새 정부의 철학과 비전에 맞다면 취임해서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갑자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무산되면서 사면 논의도 미뤄지게 됐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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