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북한 탄도미사일 가능성 물체 발사"... 日 정부 "날아간 건 확인 안 돼"

입력
2022.03.16 09:56
수정
2022.03.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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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1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평양=AP 뉴시스

지난 1월 11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평양=AP 뉴시스


일본 정부는 북한이 16일 오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사했다는 자국 언론 보도와 관련해 "현시점에서 탄도미사일의 비상(飛翔)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11시를 조금 넘겨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비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선박이나 항공기 등에 대한 피해 보고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한국 등과 긴밀하게 연계하면서 필요한 정보 수집, 분석,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공영방송 NHK는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방위성은 일본에 영향이 없는지 정보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대책실에서 정보 수집 및 피해 확인 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물체를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최근 한미 양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었다. 미국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는 민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양 순안비행장에 미사일 발사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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