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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100%"..솔라가 솔라했다 [HI★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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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는 100%, 최상이에요. 하하"
그룹 마마무 솔라가 '영혼을 갈아 넣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단 1%의 아쉬움도 없이 100% 만족한 앨범이라는 말로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낸 그의 음악이 베일을 벗는다.
솔라는 16일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용: 페이스(容 : FACE)'를 발매한다. 이는 지난 2020년 발매된 솔로 싱글 '스핏 잇 아웃(SPIT IT OUT)' 이후 1년 11개월 만의 컴백으로, 새 앨범 제목에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그의 자신감 넘치는 귀환에 K팝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솔라는 15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1년 11개월 만에 첫 미니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다. 솔로 컴백은 거의 2년 만이라 너무 떨린다. 늘 그랬지만 이번 앨범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어제까진 안 떨렸는데 앨범 발매일이 다가오니 갑자기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된다"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새 앨범 제목인 '용(容)'은 솔라의 본명인 김용선의 한자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했다.
"어렸을 때부터 제 이름인 김용선에서 '용'이라는 말을 정말 좋아했어요. 자기애가 넘쳐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웃음) 이번 앨범에 어떤 의미를 담으면 좋을지 고민하던 중 이 한자가 문득 떠올랐어요. '용'이라는 단어를 통해 각기 다른 생김새를 갖고 있어도 모두가 의미있고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죠."
앨범 명에 담긴 의미처럼 솔라가 이번 컴백에서 가장 강조한 건 '자신의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는 "이번 앨범의 매력은 저의 다양한 얼굴이지 않을까 싶다. 솔라의 다양한 얼굴부터 김용선 본연의 모습까지 보여드리고자 했다. 물론 노래와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얼굴에 대한 집착을 유난히 많이 했던 것 같다. 다양한 얼굴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여러가지 면을 보여드리고자 굉장히 노력했는데, 그 점이 매력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이번 앨범에서 보여줄 이미지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솔라의 새 타이틀 곡 '꿀(HONEY)'은 하우스 음악을 기반으로 한 댄스곡이다. 꿀벌들이 여왕벌에게 꿀을 가져다주듯 사람들이 나에게 달콤한 유혹을 한다는 내용을 귀엽고 키치하게 담아냈다.
그간 마마무에서 탄탄한 보컬 실력을 입증해왔던 그가 첫 미니앨범 타이틀 곡으로 가창력과 감성이 돋보이는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을 선택했다는 점은 의외였다. 솔라 역시 "저도 처음에는 발라드 곡을 할까 고민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저를 생각했을 때 떠올리시는 이미지가 밝고 기분 좋아지는 매력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저도 최근에서야 제 성격이 굉장히 밝고 긍정적이라는 것을 깨달아서 자연스럽게 이번 콘셉트를 정하게 됐어요."
이어 그는 당초 타이틀 곡 후보가 두 곡이었다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솔라는 "최종 타이틀 곡이 된 '꿀'과 이번 앨범엔 싣지 않은 다른 한 곡 사이에서 굉장한 고민을 했다"며 "마지막까지 '큰일났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많은 고민을 했다.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아 회사에서 대대적인 무기명 투표를 했고 그 결과 '꿀'이 압도적인 결과를 얻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선택 받지 못한 다른 곡을 원했지만 투표 결과가 너무 압도적이다 보니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분위기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솔라는 '꿀'의 작사 작곡에도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녹여냈다. 꿀단지를 들고 다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곰돌이 푸우'를 활용한 재치있는 가사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덕분에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아기자기한 느낌의 곡이 탄생했지만 정작 솔라는 달라진 곡 스타일에 녹음이 어려웠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꿀'이 아기자기한 노래인데 제가 기존에 하던 노래 스타일과 달라서 처음부터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란 걱정이 들었어요. 녹음을 할 때도 속이 너무 답답하더라고요.(웃음) 간질간질하게 부르는 것이 저를 애타게 만들어서 녹음할 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꿀'에서 돋보이는 것은 처음으로 랩에 도전한 솔라의 변신이었다. 그는 "무엇을 하든지 새로운 시도에 대한 갈증이 있는 편이다. '죽기 전에 한 번 밖에 못해 볼 시도를 하겠다'라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며 새 도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솔라의 랩을 들은 마마무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솔라는 "멤버들이 신곡을 처음 듣고 모두 놀라더라"며 "특히 제가 랩을 하다 보니 많이 놀란 것 같았다. '이 언니 봐라? 이제 이런 것도 하네?' 이런 느낌이었다. 특히 팀 내에서 랩을 맡고 있는 문별이 약간 경계를 하더라. 저를 살짝 라이벌로 보는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앨범은 'RBW의 영혼을 갈아 넣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솔라의 말에서 컴백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번 앨범의 만족도는 '최상', 100%에요. 그동안 마마무 앨범이나 제 솔로 앨범을 발표할 땐 너무 좋지만 한편으로 아쉬움도 남았던게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이번 앨범은 너무 만족스러워요. 저의 최상치를 모두 끌어올려 만든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요. 하하"
이와 함께 솔라가 밝힌 이번 컴백의 목표는 '솔라가 솔라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었다. 그는 "기분 좋은 노래라는 평가가 탐난다. 또 무엇보다 이번 앨범을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요즘 좋은 노래들이 정말 많은데 그 노래가 나온지조차 몰라서 못 듣는 경우가 저조차도 많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부디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길 바란다. 물론 (음원) 성적도 좋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요즘 (음원 차트 진입이) 너무 힘들지만 한 번 뚫어 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솔라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용: 페이스(容 : FACE)'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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