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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약 '악템라'도 코로나 중환자 치료에 투입

입력
2022.03.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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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15일 긴급사용승인
산소치료 입원 중환자 대상
미국·일본·유럽선 이미 투여 중

8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8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입 의약품인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를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15일 긴급사용 승인했다.

식약처는 국외 사용 사례와 관련 자료, 전문의 자문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하고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 중 악템라 투여 대상은 항염증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전신에 투여받고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입원 환자다.

악템라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테크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다. 국내에서도 이미 허가받아 관절염 환자에게 쓰이고 있다. JW중외제약이 로슈 그룹 내 일본 기업인 주가이제약에서 한국 독점 개발권과 판매권을 들여와 2013년부터 국내에 판매해왔다.

악템라가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미 미국에선 긴급사용 승인, 유럽과 일본에선 허가를 받아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

곽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의료 현장에서 렘데시비르(길리어드의 항체치료제, 제품명 베클루리)와 함께 중증 환자에게 쓰일 것”이라며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권고안에도 사용 권고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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