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안상수·이학재... 뜨거운 국힘 인천시장 후보 경쟁

입력
2022.03.15 14:50
수정
2022.03.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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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왼쪽부터) 인천시장, 유정복 전 시장, 안상수 전 시장, 이학재 전 국회의원.

박남춘(왼쪽부터) 인천시장, 유정복 전 시장, 안상수 전 시장, 이학재 전 국회의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1일)가 두 달 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15일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유정복(65) 전 인천시장, 안상수(76) 전 인천시장, 이학재(58) 전 의원, 심재돈(55) 인천 동·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 등 국민의힘에서만 4명이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유 전 시장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시장 선거에서 꼭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인천발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건설을 마무리하고, 영종·강화도 뉴홍콩시티 건설, 유엔(UN)본부 송도국제도시 유치 등을 통해 인천을 초일류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시장도 이날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원도심 재개발과 재창조를 통해 주택, 일자리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송도·영종·청라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11일 시장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학재 전 의원은 16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인천은 수도권 2,500만 배후 시장을 갖고 있고 세계로 연결되는 항만과 허브 공항이 있지만 진가를 발견하고 실현시킬 리더십이 없었기 때문에 세계적 도시가 되지 못했다"며 "사람이 바뀌어야 인천이 바뀐다"고 말했다.

특별수사 검사 출신으로 윤 당선인과 가까운 심 위원장은 17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그는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재임하던 2012년, 특수2부장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하마평에 오르던 윤관석·홍영표·김교흥 등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며 박남춘(64) 현 시장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의당에선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20대 대선에서 인천은 이재명 후보 48.9%, 윤 당선인 47.1%의 득표율을 얻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백중세를 보였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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