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38.1%, 넉달 만에 30%대로... 민주당도 하락

입력
2022.03.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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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리얼미터, 대선 직후 10, 11일 1,018명 조사
문 대통령, 43.9%였던 지지율 尹 당선 후 38.1%
②한국사회여론연구소 11, 12일 1,001명 조사
문 대통령 46.2%...전주 대비 1.9%포인트↓

문재인 대통령이 2월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월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30%대로 떨어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10, 11일(3월 2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8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매우 잘함+잘하는 편)는 38.1%로 나타났다.

이는 대선 본투표 직전 조사(7~8일, 43.9%)보다 5.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4주차(39.5%) 이후 약 넉달 만이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TK·PK·호남서 두 자릿수 하락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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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매우 잘못함+잘 못하는 편)는 58.8%로 같은 기간 7.3%포인트 급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정평가는 여러 지역에서 상승했는데, 야당의 텃밭인 부산경남(18.9%P↑) 대구경북(13.7%P↑) 등 영남권은 물론 여당의 텃밭인 호남(12.7%P↑)에서도 두 자릿수 상승한 점이 두드러진다. 연령별로는 20대(14.8%P↑)와 70대 이상(11.8%P↑)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긍정평가는 공교롭게도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윤석열 당선인보다 낮게 나온 서울(2.7%P↑)에서 유일하게 올랐다. 정의당 지지층(4.2%P↑)에서도 긍정평가가 증가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11,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46.2%로 나타나 전주(4, 5일, 48.1%) 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1.3%포인트 오른 50.3%였다.


리얼미터, 국민의힘 43.2%·민주 35.6%...한사연, 민주 40.5%·국민의힘 33.4%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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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은 35.6%를 기록, 전주보다 5.4%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4.1%포인트 증가한 43.2%를 나타냈다. 0.9%포인트 초접전 양상이었던 양당 간 지지율 격차도 오차범위 밖(7.6%포인트)으로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서울(4.4%P↓)만 하락하고, 부산·경남(12.7%↑), 대구·경북(4.8%P↑) 호남(8.3%P↑) 등 영호남 불문하고 두루 상승했다. 20대(13.9%P↑)와 70대 이상(11.1%P↑)에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6.3%P↑)과 50대(3.6%P↑)를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연령대에서 모두 하락했다. 국민의당 7.8%(2.6%P↑), 정의당 3.9%(1.1%P↑)였다.

KSOI조사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40.5%로 전주보다 2%포인트, 국민의힘 33.4%로 같은 기간 2.7%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당 8.6%, 정의당은 3.7%로 조사돼 각각 1.8%포인트, 0.2%포인트 올라 대조를 이뤘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KSOI,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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