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스타트업 브이에이, 1,000억 원 투자 유치

입력
2022.03.14 17:31
수정
2022.03.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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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관련 신생기업(스타트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14일 사모펀드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리즈A는 국내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에서 받는다.

브이에이에 따르면 이번 투자 유치는 화장품 벤처기업으로 유명한 카버코리아의 이상록 전 회장을 통해 이뤄졌다. 그는 화장품 상표 'AHC'로 유명한 카버코리아를 1999년 창업해 2017년 유니레버에 3조 원을 받고 매각해 화제가 됐다. 이후 이 회장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지주사인 스탠더스를 설립해 브이에이에 투자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경기 하남시에 운영하는 스튜디오. 브이에이 제공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경기 하남시에 운영하는 스튜디오. 브이에이 제공

지난해 설립된 브이에이는 가상공간 서비스인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해 경기 하남시에 발광다이오드(LED)로 벽면을 만든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가상 스튜디오를 운용한다. 이 스튜디오는 LED 벽면에 다양한 배경화면과 시각효과를 띄워 놓고 영화, 게임 등 각종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최근 이 업체는 LG전자와 메타버스 공동 연구개발 센터를 만들기도 했다.

브이에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환경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일대에 11만5,000㎡ 규모의 가상 스튜디오를 확충하고 메타버스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동언 브이에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투자로 메타버스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가상 스튜디오 시설과 기술력으로 메타버스 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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