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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아들 젠 '자폐 스펙트럼' 걱정... 전문가 "젠은 사람에 관심 많아" ('슈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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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사유리가 육아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아들 젠이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다면서 '혹시 자폐 스펙트럼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함께라서 좋은 우리'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이날 사유리는 아동심리 전문가 손정선과 만나 현재 젠 육아 상황을 점검하고, 솔루션을 들었다.
먼저 사유리는 젠이 어떻게 하면 젖병을 뗄 수 있을지 물어봤다. 슬슬 치아 건강을 위해서도 젖병을 끊어야 하지만, 빨대컵을 주면 우유를 거부하는 젠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것.
손정선은 "진짜 (젖병) 떼고 싶으신 거 맞냐"고 되물으며 젠을 위해 과감하게 모든 젖병을 버릴 것을 권했다. 이미 젠은 빨대컵을 사용할 수 있으니 젖병과 작별 인사를 하게 해주라는 이야기였다.
사유리는 졸릴 때 자신을 깨무는 젠의 잠투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손정선은 "그만큼 에너지가 남아 있다는 뜻"이라며 "다양한 자극이 필요한 시기에 자기 전 그 부족한 자극을 채워야 한다. 젠의 하루 활동량을 늘려서 잠투정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사유리는 이름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는 젠을 보며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걱정했다며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자폐 기질 같다"고 전문가에게 가보라는 얘기도 들었다는 사유리의 말에 손정선은 자폐 스펙트럼의 아이들은 사람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유리와 젠의 모습을 관찰한 뒤 "젠은 사람에 관심이 굉장히 많다"며 "내가 들어왔을 때 관심을 가졌고 낯선 사람이니 경계도 했다. 더 나아가서 그 사람의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자신이 좋아하는 걸 들이밀었다. 이건 상호작용, 소통을 원하는 반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를 때 돌아보지 않는 것으로는 자폐 판정을 할 수 없다"며 "자폐 부분의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문가의 진단에 사유리는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유리의 현실적인 고민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그려지며 젠 또래의 아기를 키우는 전국의 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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