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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에 영향 준 요인...尹 투표층 '이념갈등' 李 투표층 '빈부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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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과에 가장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윤석열 당선인 투표층은 '이념 갈등'을, 이재명 후보 투표층은 '빈부 갈등'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주요 변수로 예상됐던 성별 또는 세대 갈등이라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대선 이후인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응답자들은 '대선 결과에 가장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이념 갈등(24.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빈부 갈등(13.5%), 성별 갈등(12.9%), 지역 갈등(10.9%), 세대 갈등(6.2%)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지지 후보별로 세분화해서 보면, 윤 당선인 투표층은 이념 갈등(33.4%)을 꼽은 비율이 성별 갈등(10.6%), 지역 갈등(9.8%) 보다 두드러졌다. 이재명 후보 투표층에선 빈부 갈등(17.7%), 이념 갈등(16.2%), 성별 갈등(15.3%)이 엇비슷하게 나타난 것과는 약간 차이를 보였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가장 영향받은 이슈'를 물은 질문에 윤 당선인 투표층에서는 '정권교체'(46.4%), '정책·공약'(15.8%), '후보와 후보 가족의 도덕성 논란'(13.6%) 순으로 응답했고, 이재명 후보 투표층에서는 '정책·공약'(53.7%) '정권재창출'(14.3%) '후보와 후보 가족의 도덕성 논란'(11.4%) 순으로 꼽았다.
대선 기간 주요 변수로 거론됐던 '부동산 이슈'(윤 당선인 투표층 9.9%, 이 후보 투표층 2.6%)와 '야권후보 단일화'(윤 당선인 투표층 5.9%, 이 후보 투표층 6%)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를 결정할 때, 언론에 보도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지 물었더니 응답자의 72.9%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답해 '영향을 받았다'(25.2%)는 응답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았다.
투표한 후보를 찍기로 언제 결정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10명 가운데 6명가량이 '각 당 후보 결정 전(26.7%)이나 직후(31.2%)'라고 답해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에 이미 투표할 후보를 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 중'(27.3%), '야권 후보 단일화 후 사전투표일 하루 전'(9.6%), '선거일 당일'(3.9%) 순이었다.
차기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민생경제 회복'(25.8%)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부정부패 척결'(18.1%), '공정사회 실현'(14.7%), '국민화합'(14.2%), '권력기관 개혁'(10.4%), '정치개혁'(7.3%), '한반도 평화 정착'(4.1%)이 뒤를 이었다. 윤 후보 투표층에서는 '부정부패 척결'(27.1%) '민생경제 회복'(25.8%) '공정사회 실현'(18.4%) 순으로 꼽아, '민생경제 회복'(25.8%) '국민화합'(17.1%) '권력기관 개혁'(16.1%) 순으로 선택한 이 후보 투표층과 차이를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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