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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지나는 오미크론… 정부 예측보다 빨리 40만명 근접

입력
2022.03.12 10:47
수정
2022.03.12 10:50

확진자, 사망자 모두 역대 최다
증가 폭은 둔화… 정점 통과 중
양성률 51%로 검사자 2명 중 1명 확진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은 38만3665명을 기록 팬데믹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대비 약 10만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은 38만3665명을 기록 팬데믹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대비 약 10만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산세가 정점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에 근접했다. 정부가 다음 주로 예상한 하루 최다 발생 예측치 37만 명대를 이미 넘어섰다.

국내 유입 782일 만에 사망자 1만 명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8만3,665명이다. 종전 최다 기록(34만2,436명)을 뛰어넘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5배, 2주 전보다 2.3배 수준이다. 정점을 지나면서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됐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정점을 22일로 예상하면서, 이 기간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9만5,000명~37만2,000명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범위를 넘어서 40만 명에 육박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확진자 급증으로 사망자 역시 역대 최다인 269명이다. 코로나19가 국내 처음 유입한 지 782일 만에 누적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선 1만144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관리 관건… 병상 가동률 62%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응급실에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한 응급침대가 놓여 있다. 위중증 환자 수가 1,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중증 병상 가동률은 61.9%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응급실에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한 응급침대가 놓여 있다. 위중증 환자 수가 1,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중증 병상 가동률은 61.9%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위중증 환자 규모는 1,066명으로 전날보다는 50명 줄었지만, 여전히 닷새 연속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2,000명까지는 차질 없이 치료할 수 있고, 병상 효율화로 2,500명까지 문제없이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은 2,751개고 이날 기준 1,702개가 사용돼 병상 가동률이 61.9%다. 전날보다 0.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최근 1주간 중환자 병상 가동률을 보면, 56.4%→59.8%→59.6%→59.1%→61.1%→61.5%→61.9%로 오르는 추세다.

병원이 아닌, 집에서 격리 중인 재택치료자 수는 143만2,533명이다. 전날보다 11만4,482명 늘었다. 60세 이상 집중관리군으로 의료기관 모니터링 대상인 규모가 21만779명, 나머지는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신호는 양성률에서도 확인된다. 전날 선별진료소 검사만 62만7,946건 진행됐는데, 이 중 51.1%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자 2명 중 1명이 확진자인 셈이다.

현재 일반관리군 전화 상담과 처방이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8,000여 곳이다.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459곳, 호흡기 진료지정 의료기관 7,263곳 등 7,722곳이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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