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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영부인 전담 조직' 약속대로 폐지… '여사' 호칭은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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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을 담당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은 불필요하다고 늘 생각해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난해 12월 발언이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 해체 및 조직 개편'을 공약했고, 대통령 배우자를 전담하는 조직도 두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영부인'이라는 호칭도 쓰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1일 "제2부속실 폐지와 '영부인 없는 대통령실'은 윤 당선인이 중요하게 공약했던 내용"이라며 "반드시 실행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조직·규모 축소에 대한 당선인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이 윤 후보 주변의 공통된 전언이다.
미혼이라 제2부속실이 필요없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5년 만에 '제2부속실 없는 대통령 비서실'로 돌아가는 것이다.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 관련 업무는 대통령실이 프로젝트별로 맡을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정상외교 무대 등에서 김씨를 지원할 업무가 생기면 비서실 소속 행정관이 담당하는 식이다.
대선 기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엔 김혜경씨의 일정과 메시지를 챙기는 '배우자팀'이 있었지만, 윤 당선인 선거대책본부엔 별도의 조직이 없었다. 김건희씨 관련 업무는 선대본 공보단이 담당했다.
김씨는 '영부인' 대신 '대통령 부인' 혹은 '대통령 배우자'로 불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건희 여사'라는 호칭을 사용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은 있다. 문재인 정부 초기 일부 언론이 '김정숙씨'라는 표현을 썼다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난타당했다.
윤 당선인은 광화문 집무실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호와 의전 문제 해결을 위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실무진 의견에도 윤 당선인은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 첫날부터 광화문으로 출근하겠다. 그렇게 알고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인수위에 만들어질 '청와대 개혁 태스크포스(TF)에서 집무실과 청와대 구성을 잠정 확정할 것"이라며 "'광화문 대통령'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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