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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왜 찍었나...10명 중 4명 "정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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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표를 준 10명 중 4명은 '정권교체'를 위해 투표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타났다. 20대 투표자의 과반은 선거날(9일) 일주일 이내에 후보를 결정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10일 전국 대선 투표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윤 당선인을 찍은 유권자(423명)는 결정의 이유로 ①'정권교체(39%, 2개까지 복수응답 가능)'를 꼽았다. 이어 ②'상대 후보가 싫어서, 그보다 나아서(17%)', ③'신뢰감(15%)', ④'공정과 정의(13%)', ⑤'국민의힘 지지, 정치 성향의 일치(7%)', ⑥'잘할 것으로 기대(6%)', ⑦'정책과 공약(6%)' 순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한 417명은 ①'상대 후보가 싫어서, 그보다 나아서'라는 응답이 26%로 가장 많았다. ②'경험과 경력(20%)', ③'능력(18%)', ④'잘할 것으로 기대(13%)', ⑤정책과 공약(13%)', ⑥'민주당 지지 및 정치 성향 일치'(11%)가 뒤를 이었다.
윤 당선인에게 투표하지 않은 457명은 그 이유로 ①'경험 부족(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②'무능과 무지'가 13%, ③'검찰 권력과 검찰 공화국'이 6%, ④'가족 비리'와 ⑤'비호감'이 각 5%로 뒤를 이었다.
이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로는 ①'신뢰성 부족, 거짓말'이 19%로 가장 많았다. ②'도덕성 부족' 11%, ③'대장동 사건' ④'부정부패' ⑤'정권교체 반대' ⑥'가족관계와 개인사'가 각 6%로 뒤를 이었다. 갤럽은 "이는 선거 기간 중 치열했던 네거티브 공세를 반영하며, 일부 사안은 현재 수사 중이거나 특검 도입까지 거론된 바 있어 앞으로도 이슈화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평했다.
투표 후보를 언제 결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선거 한 달 이전'이 66%로 가장 많았다. '선거 일주일 사이'가 24%, '선거 2, 3주 사이'라는 응답이 8%였다.
결정 시기는 세대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50, 60대 약 80%가 한 달 이전에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한 반면, 20대 51%, 30대 30%는 선거 일주일 전에 투표 후보를 정했다.
갤럽은 "20, 30대 유권자는 선거 임박한 시기 돌발 사안에 영향을 받거나, 지지후보를 바꾸는 등 가변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이들은 평소 주변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기를 꺼리며, 정치 관심도 덜한 편이지만 투표 효능감은 낮지 않다"고 분석했다.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는 데 가장 많이 참고한 정보(2개 복수응답)로는 'TV 토론(4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문방송 뉴스(29%)와 인터넷 뉴스(26%)도 중요한 정보로 꼽혔다. 페이스북·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18%였고, 가족 등 주위 사람은 12%, 선거유세는 8%였다. 특히 SNS 영향력이 2012년 6%, 2017년 12%, 2022년 18%로 커졌다.
투표한 후보를 밝힌 응답자에게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는지'를 물은 결과 69%는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다'고 했고, 26%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연령별로 보면 50, 60대의 77%가 당선되리라 보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한 반면 20대는 53%, 30대는 59%에 그쳤다. 갤럽은 "20, 30대의 이러한 경향은 당선 가능성보다 특정 후보, 정책 지지 표명 또는 저지를 위한 선택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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