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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 "전 연인 계속 생각나, 결혼 안 한 것 후회"

입력
2022.03.11 08:21
수정
2022.03.11 08:22
배우 이태곤이 아들의 이른 결혼을 고민하는 한 어머니의 사연을 듣고 옛 연인과 결혼하지 않은 자신의 선택을 예시로 들었다. KBS2 '주접이 풍년' 영상 캡처

배우 이태곤이 아들의 이른 결혼을 고민하는 한 어머니의 사연을 듣고 옛 연인과 결혼하지 않은 자신의 선택을 예시로 들었다. KBS2 '주접이 풍년' 영상 캡처

배우 이태곤이 아들의 이른 결혼을 고민하는 한 어머니의 사연에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냈다. 아직까지 옛 연인과 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는 그의 고백에 많은 이들이 깜짝 놀랐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6회에는 스타 강사 김미경이 출격했다.

이날 김미경은 '덕질'을 하면 건강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미경은 "몸과 마음이 외롭지 않으면 오래 산다. 실제 수명보다 공동체와 함께 할 때 10년 더 살 수 있다"면서 덕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은 그동안 새로운 도전, 스스로를 덕질했다. 덕질하면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병이 낫고 수명도 실력도 늘 수 있다. 저는 덕질을 응원한다"라며 덕질을 추천했다.

이태곤은 김미경의 덕질 예찬론을 들으면서 "팬들의 마음이 조금씩 이해가 간다"라고 말했다. 아들의 이른 결혼을 고민하는 한 어머니의 사연이 등장하자 이태곤은 결혼을 찬성하면서 "(나중에는) 못 만날 수도 있다. 저도 계속 생각나는 여자가 있다. 20대에 만났던 여자와 결혼했으면 정말 잘 살았을 것 같다. 저도 너무 어리다 생각해서 포기했다. 나중에 들으니 결혼했다고 하더라"고 하면서 "후배들에게 자리 잡는 것을 기다리면 평생 결혼을 못 한다고 한다"라고 진심을 다해 답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미경 역시 이태곤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100세 시대에 조금 일찍 결혼하는 것은 표시도 안 난다. 원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도록 해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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