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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방탄소년단, 2년 반 만 국내 콘서트 달군 첫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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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반 만의 국내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 속 실로 오랜만에 국내 콘서트를 통해 아미(ARMY, 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명)를 만난 이들의 소회는 남달랐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온' '불타오르네' '쩔어'로 2년 반 만의 기다림 속 열린 서울 콘서트의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그동안의 갈증을 풀어내듯 강렬하고 힘찬 무대로 팬들과 호흡했다.
첫 무대를 마친 뒤 제이홉은 "심장이 터질 것 같다"라며 숨을 골랐고, 이어 RM은 객석을 채운 팬들에게 "드디어 한국으로 왔다. 저희가 드디어, 마침내 주경기장에서 다시 만났다"라는 벅찬 인사를 건넸다.
"객석에 여러분이 계시다는 것 만으로도 많은것들이 달라진 기분이 든다"고 말한 RM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함성 대신 박수로 열렬한 환호를 보내는 팬들을 향해 "언제 이렇게 박수로 맞는 콘서트를 해보겠나. 역사에 남을 공연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뷔 역시 "예전에는 텅 빈 객석을 앞에 두고 카메라 앞에서 촬영을 했는데 이렇게 아미 분들이 앞에 계시니 너무 설렌다"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고, 지민은 "2년 반 만이다. 너무 보고 싶었다. 혹시 (날씨가) 춥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여러분들이 춥지 않도록 열심히 공연을 하겠다"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함성 대신 공연장을 채운 박수 소리 외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달라진 점은 또 있었다. 이번 콘서트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기존 주경기장 관객 수용 인원(회당)의 1/3 규모인 1만5,000명 만을 수용했다.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슈가는 "아쉬움도 있지만 어쨌든 우리가 지금 이 공간에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나. 함께 즐기자"라는 말을 전했다.
대신 방탄소년단의 이날 공연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 아미를 만난다. 이에 진은 "각자의 시공간은 다르겠지만 이 시간을 후회없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를 전했고 정국은 "단 하나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을테니 여러분들도 끝까지 즐겨달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의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서울'은 이날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 13일 총 3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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