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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 직접 밝힌 '올 단체곡' 콘서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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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2년 반 만의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팬들을 향한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아쉬움을 모두 날리기엔 턱없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미와 방탄소년단은 공연장을 가득 채운 '진심'으로 뜨겁게 교감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은 '아웃트로 : 윙즈(Outro : Wings)' 무대로 2년 반 만에 재회한 아미(ARMY, 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명)과 그간의 애틋함을 나눴다. 방탄소년단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는 이들이 함께 걸어온 길을 더듬으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를 마친 뒤 지민은 "'윙즈'를 굉장히 오랜만에 부르는데 같은 공간에서 다시 부르니까 옛날 생각이 나는 것 같다"라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고 정국 역시 "이 곡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예전 생각들이 참 많이 나긴 하더라.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리면서도 행복했다"라는 애정어린 소감을 전했다.
비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찬 함성 대신 박수가 공연장을 채웠지만 빈틈은 없었다. 팬들은 함성으로 환호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쉼없는 '칼각' 박수로 달랬다. 이같은 모습에 슈가는 "마이크를 타고 들어오는 함성과 응원이 그립긴하지만 여러분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에 감동 받았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세트리스트로 공연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바 있다. 전 앨범을 총망라한 다채로운 곡 구성 만큼이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멤버들의 솔로 무대 대신 가득 채워진 단체곡들의 향연이었다. 실제로 멤버들은 오랜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콘서트를 위해 솔로곡보다는 멤버 전원이 함께 할 수 있는 곡 위주로 세트리스트를 엄선한 것을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슈가는 "이번 공연을 단체곡으로만 세운 이유는 아미분들에게 저희의 모습을 조금 더 오래 보여드리고 싶은 이유도 있지만 저희가 조금 더 아미분들을 오래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무대를 보여드려도 아쉬운 마음은 여전한 것 같다"라는 솔직한 마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어느덧 막바지로 흘러간 공연에 RM은 "오늘 공연이 끝난다고 해서 저희의 음악과 노래가 멈추는 것은 아니기에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우리가 더 좋은 모습, 나아진 모습으로 만나게 될 거라는 말씀을 드리며 인사를 드린다"라는 말로 앙코르 무대 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방탄소년단의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서울'은 이날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 13일 총 3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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