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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민심' 이전으로 완전 되돌아간 '부산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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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 결과 부산 민심이 촛불 민심 이전으로 완전히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실시한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에서 득표율 58.25%를 기록해 38.15%를 기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윤 당선인 득표율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받은 득표율 59.82%에 육박한다. 윤 후보는 박 후보와 비슷하게 전체 선거구에서 50~60%의 고른 득표율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했던 부산에서 보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되살아난 것이다.
부산에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얻은 득표율이 31.98%에 불과했다. 탄핵 여파로 보수 정당 득표가 반토막 났던 셈이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보수 정당 득표율을 완전히 회복했다.
윤 당선인은 부산지역 구군 16곳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모두 승리했다. 19대 대선 때 민주당에 13곳에서 패했던 점을 감안하면, 5년 만에 보수 지지 우세로 돌아선 것이다.
부산에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 당선으로 이끌었던 ‘낙동강 벨트’도 무너졌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에서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북구와 사하구, 강서구와 사상구를 말한다. 문재인 후보는 5년 전 이곳에서 42%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렸다. 윤 당선인은 이들 지역에서 10년 전 박근혜 후보가 얻었던 득표율 수준인 55% 이상을 기록하면서 득표율 1위를 되찾았다.
윤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30% 수준으로 떨어졌던 해운대, 금정, 동래, 남구, 수영 등 부산의 전통적 강세 지역에서도 예전 수준만큼 표를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부산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촛불 정국 등으로 위축됐던 부산의 전통적 민심이 이번 대선에서 다시 표출됐다”며 “정권 교체를 바라는 시민들이 윤 당선인 지지로 결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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