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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보수정당 후보로 호남서 역대 최고 득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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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호남에서 보수정당 후보로서 역대 최고의 대선 득표율을 기록했다.
10일 마무리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광주 12.72%, 전남 11.44%, 전북 14.42%의 지지를 보냈다. 국민의힘이 목표치로 내건20~30%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고, 여전히 호남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낙선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광주 84.82%, 전남 86.10%, 전북 82.98%로 윤 당선인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이처럼 지역 투표율이 높은 것은 사전투표 직전에 이뤄진 '윤석열·안철수 단일화'가 민주당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불모지로 여겨진 호남에 윤 당선인과 이준석 대표까지 나서 호남 표심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와 함께 호남권역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얻어 희망의 싹은 피웠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송기석 광주선대위원장은 "보수 정당의 불모지 호남에서 드디어 변화가 시작됐다"며 "이제 일당 독점의 호남 정치 구도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광주 7.76%, 전남 10.00%, 전북 10.46%의 기록했고, 역대 대선에서 보수정당 후보의 호남권 지역별 최다 득표율은 ▲광주=이명박 후보 8.6%, ▲전남=박근혜 후보 10% ▲전북=노태우 후보 14.13%였다. 윤 당선인은 광주·전남·전북에서 보수정당 후보의 득표율을 모두 갈아 치웠고, 18대에 이어 이번에도 10% 벽을 깨며 조금씩 지지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정운천 전북도당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다섯 차례 전북을 방문해 큰 노력을 기울였고, 손편지를 호남의 가정마다 보내 도민들께 큰 울림을 줬다"며 "이런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도민들께선 전북지역 보수정당 후보 역대 최다 지지를 보내줬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반면 민주당은 몰표를 줬는데도 정권을 넘겨준 만큼 앞으로 호남에서 지방선거에서 다소 고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따라서 지역민의 상실감을 어떻게 감싸 안으며 지역발전을 구체화하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가 부족했다.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많은 도민의 열망을 받들지 못했다. 민주당의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인 뒤 "민주당은 다시 새로운 각오로 불평등을 해소하고 격차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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