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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같았던 인천, 이번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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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청와대에 입성한다'는 대통령 선거 공식이 1987년(13대 대선) 직접 선거 전환 이후 처음으로 깨졌다. 인천은 18대 대선 때 1위와 2위 후보 득표율의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동일한 결과가 나올 정도로 대선에서 '표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의 인천 득표율은 47.05%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8.91%)보다 1.86%포인트 낮았다. 그러나 전국에선 윤 당선인이 48.56%를 득표, 47.83%를 획득한 이 후보를 0.73%포인트 앞섰다.
인천은 토박이 비율이 높지 않고 서울·경기, 영·호남, 충청 등 다른 지역 출신이 골고루 분포돼 지역색이 옅은 만큼, 그동안 전국 득표율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2017년 19대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선인의 인천 득표율은 41.20%로 전국 수치(41.08%)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전국에서 24.03%, 인천에서 20.91%를 얻었다.
2012년 18대 대선 때는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전국과 인천 득표율이 각각 51.5%, 38.0%로,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동일했다. 당시 수도권에서 박 당선인이 앞선 지역은 인천이 유일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도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전국에서 각각 48.67%, 26.14%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인천에선 49.22%와 23.77%를 획득했다.
13대 대선부터 19대 대선까지 지켜졌던 '인천 1위=대통령 당선' 공식은 당선인과 2위 후보 표 차이가 24만7,077표에 불과할 정도로 초박빙 양상을 보인 이번 대선에서 깨졌다. 윤 당선인은 인천 10개 구·군 중 동구·미추홀구·연수구와 강화군·옹진군 등 5곳에서 승리했다. 이 후보는 중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서구에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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