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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재명에 "참 잘했다"... 윤석열엔 "손에 들어온 권력 잘 활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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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졌던 10일 이른 시각,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는 칭찬과 위로를, 윤 당선인에게는 축하와 함께 "권력을 잘 사용하시라"는 당부를 전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KBS 개표 방송에 출연해 개표율 89.1%에 48.7%의 득표율로 윤 후보 당선이 유력해지자 "아직 유력이지 확정은 아니다. 그러나 25만 표의 격차를 좁히고 역전하기에는 남은 표가 너무 적다. 이 점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제하며 두 후보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유 전 이사장은 "우선 이 후보에게 위로 말씀드린다. 또 '잘하셨다'는 칭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를 참 잘 치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 당원, 자원봉사자에게도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선거는 잘해도 질 때가 있다"며 "여러분의 비전·철학·소망이 올바른 것이라면 시민들이, 유권자들이 다시 알아줄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믿는다. 선거는 그런 것이다"고 위로했다.
윤 당선인에게는 "유력이 떠 있는 윤 후보에게 축하 말씀드린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모든 분께도 축하 말씀드린다"고 했다. 충고도 뒤따랐다. 그는 "자칫 잘못 생각하면 권력을 가지는 데 따르는 위험과 고통을 느끼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른 마음,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손에 들어온 권력을 잘 활용하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83.3%의 개표율에 윤 당선인 48.7%, 이 후보 47.8%의 득표율을 보이자, 함께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는 민주당이 패배하면 자기 분열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에 "압도적 다수 야당으로서 정계개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더라도 근소한 패배이기 때문에 질서정연하게 성찰할 건 성찰하고 건설적 비판을 하는 다수 야당으로서 역할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는 무한 반복되니 한 번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이사장은 이날 2030 여성유권자들을 향해 "여러분들도 정말 잘하셨습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여러분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이고 대화하고 뭉치고 행동하고 선택하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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