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유시민, 이재명에 "참 잘했다"... 윤석열엔 "손에 들어온 권력 잘 활용하길"

입력
2022.03.10 09:10
수정
2022.03.10 14:44
구독

KBS 개표 방송서 尹 당선 유력해지자
이재명에 "선거, 잘해도 질 때 있다" 위로
윤석열엔 축하 인사와 함께 충고
"잘못하면 권력에 따르는 위험 느낄 수도"

20대 대선 KBS 개표방송에 출연한 유시민(왼쪽)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0일 이른 시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이재명 후보에게 "선거 참 잘했다"는 위로를, 윤 당선인에겐 축하와 함께 "권력을 잘 사용하라"는 당부를 전했다. 오른쪽은 함께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 'KBS News' 유튜브 캡처

20대 대선 KBS 개표방송에 출연한 유시민(왼쪽)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0일 이른 시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이재명 후보에게 "선거 참 잘했다"는 위로를, 윤 당선인에겐 축하와 함께 "권력을 잘 사용하라"는 당부를 전했다. 오른쪽은 함께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 'KBS News' 유튜브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졌던 10일 이른 시각,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는 칭찬과 위로를, 윤 당선인에게는 축하와 함께 "권력을 잘 사용하시라"는 당부를 전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KBS 개표 방송에 출연해 개표율 89.1%에 48.7%의 득표율로 윤 후보 당선이 유력해지자 "아직 유력이지 확정은 아니다. 그러나 25만 표의 격차를 좁히고 역전하기에는 남은 표가 너무 적다. 이 점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제하며 두 후보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유 전 이사장은 "우선 이 후보에게 위로 말씀드린다. 또 '잘하셨다'는 칭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를 참 잘 치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 당원, 자원봉사자에게도 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선거는 잘해도 질 때가 있다"며 "여러분의 비전·철학·소망이 올바른 것이라면 시민들이, 유권자들이 다시 알아줄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믿는다. 선거는 그런 것이다"고 위로했다.

윤 당선인에게는 "유력이 떠 있는 윤 후보에게 축하 말씀드린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모든 분께도 축하 말씀드린다"고 했다. 충고도 뒤따랐다. 그는 "자칫 잘못 생각하면 권력을 가지는 데 따르는 위험과 고통을 느끼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른 마음,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손에 들어온 권력을 잘 활용하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로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로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뉴스1

앞서 83.3%의 개표율에 윤 당선인 48.7%, 이 후보 47.8%의 득표율을 보이자, 함께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는 민주당이 패배하면 자기 분열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에 "압도적 다수 야당으로서 정계개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더라도 근소한 패배이기 때문에 질서정연하게 성찰할 건 성찰하고 건설적 비판을 하는 다수 야당으로서 역할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는 무한 반복되니 한 번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이사장은 이날 2030 여성유권자들을 향해 "여러분들도 정말 잘하셨습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여러분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이고 대화하고 뭉치고 행동하고 선택하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윤주영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