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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돼지 심장 이식 받은 환자 두 달 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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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동물인 돼지의 심장을 이식 받았던 환자가 두 달 만에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메릴랜드 의대에서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던 데이비드 베넷(57)이 전날 숨졌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의 상태가 며칠 전부터 악화하기 시작했다고 의사들은 말했다.
베넷은 지난해 10월 심부전증 판정을 받고, 부정맥으로 6개월간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 심장 이식이 시급했지만 기증자를 찾기 어렵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시간이 촉박했다. 의료진은 동물의 심장 이식만이 그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판단, 미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고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은 돼지의 장기가 인체의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돼지 장기 세포의 유전자를 제거한 뒤 이식을 시도했다. 수술은 장기 부전 치료에 큰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수술 예후도 나쁘지 않았다. 메릴랜드 병원은 지난달 베넷이 병원 침대에서 슈퍼볼을 보는 영상을 공개했었다.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는 “우리는 베넷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는 끝까지 싸운 용감하고 고귀한 환자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애도했다.
1983년엔 개코원숭이 심장을 이식 받은 소녀가 20일 동안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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