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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해 ICBM·핵실험 재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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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이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나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길주 풍계리 핵실험장 정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과 궤를 같이하는 지적이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국 대통령선거 등을 고려해 도발을 자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8일(현지시간) 발간한 ‘2022 연례 위험평가 보고서’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내 안보 환경을 재조정할 목적으로 핵실험 및 ICBM 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DNI는 “김 위원장은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핵ㆍ재래식 역량 확장 및 증진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여전히 핵무기와 ICBM을 북한 내에서 자신의 전체주의적ㆍ독재적 통치를 보장할 궁극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김 위원장이 “(대북) 제재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체제에 대한 현재의 압박 수위가 근본적인 접근 방법에서 변화를 요구하기에 충분하다고 보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도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조만간 새 ICBM 시험 발사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밴허크 사령관은 “북한이 작년 10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은 김 위원장이 새로운 ICBM을 비롯한 가장 성능이 뛰어난 무기 시스템의 비행 시험을 곧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미국의) 탄도미사일 방어(BMD)능력은 ‘불량 국가’의 제한된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에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미국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비확산센터는 지난달 18일과 이달 4일 촬영된 위성사진 비교 분석을 통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 건물을 건축하고 있으며 기존 건물도 수리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국장은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변화가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2018년 5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 조치한 이후 처음으로 현장에서 목격된 활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 재개 준비가 되려면 최소 수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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