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로 쓰인 6305개 학교 … 내일 단축·원격수업 가능

입력
2022.03.09 14:30
수정
2022.03.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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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위한 소독, 환기 작업 진행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투표소. 전주=뉴스1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투표소. 전주=뉴스1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소로 사용된 학교는 선거 다음날인 10일 단축수업을 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학교 2만771개교의 30.3%에 해당하는 6,305개교가 투표소로 활용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4,253개로 가장 많고 중학교 1,334개, 고등학교 636개, 유치원·특수학교가 82개다. 학교 내 투표소는 로비, 강당 체육관 등 공용공간이나 교실에 설치됐다.

그동안 대선을 비롯한 주요 선거 때마다 학교가 투표소로 사용돼 왔지만 이번 대선의 경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정점에 달한 가운데 치러지기 때문에 교육 당국도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투표소로 사용된 학교는 혹시 모를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해 수업 전 책·걸상 소독, 환기 등을 한 다음에 사용해야 하고 로비나 강당 등 공용공간 사용은 최소화해야 한다. 교육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자정 이전까지 소독을 마치면 이후 등교까지 8∼9시간 동안 환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각 학교별 사정 등을 봐서 선거 다음날인 10일에도 수업시간 단축, 등교시각 조정, 원격수업 전환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앞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치러진 2020년 4월 총선 때도 투표소가 설치된 학교들은 다음날 수업 시작 시간을 오후 1시로 미루고, 수업 시간을 단축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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