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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했는데, 용지 또 받아… 춘천서 투표관리 논란

입력
2022.03.09 14:09
수정
2022.03.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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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찰나의 순간에 벌어진 일"
시도한 70대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강원 춘천시 퇴계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자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강원 춘천시 퇴계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자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의 한 투표소에서 며칠 전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본투표에서 또다시 투표용지를 수령한 일이 벌어졌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허술한 용지 관리가 재차 도마에 올랐다.

9일 춘천시 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춘천 중앙초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70대 A씨가 신분증을 제출한 뒤 용지를 받아갔다. 그러나 A씨는 곧바로 자신이 이미 5일에 사전투표를 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게 말이 되느냐"며 항의했다. A씨는 투표용지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투표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사무원이 사전투표자임을 확인하는 순간 용지를 받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선관위 "사전투표를 마친 A씨는 투표소에 출입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일에 다시 투표하려고 한 혐의가 있다"며 "경찰에 고발조치 했다"고 덧붙였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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