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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옥계·동해 산불 천신만고 끝 진화… 90시간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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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새벽부터 강원 강릉 옥계면과 동해시내를 휩쓴 산불이 닷새 만인 8일 오후 잡혔다.
강원도 산불통합현장지휘본부는 이날 오후 7시 주불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정리 및 뒷불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불로 강릉과 동해 일대 산림 4,000㏊ 이상이 잿더미가 됐다.
특히 지난 5일 강풍을 탄 산불이 동해시내 묵호동과 발한동 등지를 덮치며 110개 건물이 사라지거나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116명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군 부대와 경찰 등의 협조를 받아 닷새 동안 1만 1,178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이들은 산 중턱과 지상에서 불과 사투를 벌였다. 널뛰는 불을 잡기 위해 106대의 헬기가 차례로 투입됐다.
강원도 지휘본부는 "강릉시와 동해시를 중심으로 책임구역을 지정해 뒷불감시에 나서고, 해가 뜨면 헬기와 지상진화인력을 더 투입해 추가피해를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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