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리게이터 스타트업 클릭브랜즈, 해외서 1,200억 투자 유치

입력
2022.03.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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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클릭브랜즈(대표 현동훈)는 8일 1,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기업은 작은 브랜드를 여럿 인수해 키우는 플랫폼 사업자를 뜻하는 애그리게이터로 유명한 우나브랜즈다. 우나브랜즈는 같은 사업을 진행하는 클릭브랜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반려동물, 건강, 미용, 유아, 생활용품 관련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클릭브랜즈는 한화자산운용, KPMG, 딜리버리히어로, 하이메디 출신들이 모여 지난해 10월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국내 중소 브랜드를 인수해 유망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애그리게이터 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투자한 우나브랜즈는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9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해외 애그리게이터다. 음식 주문 플랫폼 푸드판다, 동남아 호텔 체인 젠룸스를 창업해 딜리버리히어로와 야놀자에 매각한 키렌 타난이 창업했다.

현동훈 클릭브랜즈 대표. 클릭브랜즈 제공

현동훈 클릭브랜즈 대표. 클릭브랜즈 제공

양 사는 국내에서 클릭브랜즈의 사업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해외에서는 우나브랜즈의 세계 시장 진출 방식을 이용해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클릭브랜즈는 국내의 유망한 브랜드 발굴과 인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동훈 클릭브랜즈 대표는 "이번 전략적 제휴로 국내 중소 브랜드들의 해외 시장 진출 기회가 열리게 됐다"며 "시장 확대를 위해 양 사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렌 타나 우나브랜즈 대표도 "클릭브랜드를 통해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이해하고 브랜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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