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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에 심상정 "백래시가 대선 공약까지 점령" 질타

입력
2022.03.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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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성차별 끈질기고 성폭력 교묘" 이재명·윤석열 비판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마들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마들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성평등의 길을 응원해 달라"며 호소했다. 양당 후보의 여성정책, 논란거리를 차례로 호명하며 "저 심상정의 생애가 페미니즘"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여성들은 눈에 보이는 차별과 폭력,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폭력과 싸웠다"며 양당 후보를 차례로 저격했다.

심 후보는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을 의식한 듯 "그들도 페미니즘을 말했다. 미투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이라며 "페미니즘이 교양이던 시절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염두한 듯 "백래시(사회변화의 반발심리)가 대선 주자의 공약까지 점령했다"고도 질타했다. 이어 "여성혐오가 담긴 부당한 주장도 생각해볼 거리로 고유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백래시'로 규정하며 "저 심상정이 여성들과 함께 온 힘을 다해 MB 인수위의 여가부 폐지를 저지했지만, 다시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가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차별은 끈질기고 성폭력은 교묘하다. 우리는 늘 길고 긴 싸움 위에 있다"고 양당 후보 측을 모두 비판했다.

그는 "저 심상정의 생애 역시 페미니즘이었다. 한 사람도 차별 앞에 방치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치열한 가시밭길이었다"며 "더 굳세게 더 당당하게 여러분의 손을 맞잡고 성평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뚫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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