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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안철수를 윤석열에 무릎 꿇린 건 통합정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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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후보에서 사퇴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손잡은 것에 대해 "큰 정당이 작은 정당의 무릎을 꿇려 굴복시키는 것은 통합 정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의당은 약자를 위한 진정한 통합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관악구 신림동, 용산구 이태원동 등 청년들의 발길이 잦은 지역을 찾아 청년층 표심을 파고들었다. ‘비호감 대선’이란 평가 속에 표 줄 곳을 여전히 찾지 못하는 2030세대 부동층을 집중 공략한 것이다.
심 후보는 안 대표 사퇴 이후 자신이 유일한 ‘제3지대’ 후보가 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양당 정치 심판’을 외쳤던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안 후보를 비난할 생각이 없다”며 “모든 자원을 틀어쥐고 압박과 회유를 일삼는 양당 사이에서 소수당이 살아남고 소신을 지키고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거대 양당 사이에 저 하나 남았다”며 “심상정을 지켜서 90%의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부동산 정책을 고리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 후보를 동시에 비판하며 스스로의 선명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수도권 부동산 정책은 공급 폭탄, 규제 완화, 부자 감세로 똑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부자 감세 기조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은 기득권 지위에 있는 분들이 조금 더 고통을 분담해 주십사 요청하는 것이 책임있는 정치”라고 했다. 또 “종합부동산세는 대한민국에서 95만 명, 2%만 내고, (세금 액수도) 그렇게 폭탄이 아니라 ‘야구공’ 정도밖에 안 된다”며 “저는 세금을 똑바로 걷어서 제대로 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청년층 유권자의 '뜨거운 감자'인 페미니즘에 대한 지지도 분명히 했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한 심 후보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소수자든,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자신의 개성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성평등 국가, 젠더 선진국을 만들자는 것이 공격받을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심 후보는 “국방의 의무를 남자만 져야 하는 것은 차별”이라며 “남성과 여성이 자유롭게 (입대를) 선택하고 그것이 인생에 또 하나의 기회의 창이 될 수 있는 병역 제도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한국형 모병제 공약을 소개하며 20대 남성의 표심을 두드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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