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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 이재민 손 어루만진 문 대통령 "수습 빨라질까 싶어 직접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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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직접 오면 일 수습도 빨라지고, 어르신들께 위로가 될까 싶어서 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대형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현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얼마나 당황스러우시냐”고 위로하면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경북 울진ㆍ강원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고, 강원 강릉, 동해 지역의 추가 지정을 검토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대부분 고령층인 이재민 600여 명이 머무는 울진국민체육센터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몸만 빠져나왔다”는 이재민의 손을 두 손으로 맞잡고 “상실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국민들께서 마음을 함께해 주고 계시니 힘 내시기 바란다”고 했다.
“주택을 복구하는 동안 임시 조립주택이나 근처의 공공주택,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을 충분히 활용해 달라”, “이재민들이 편하게 계실 수 있도록 지내는 공간을 천막으로 구분해 달라” 등 정부에 추가 지시도 내렸다.
문 대통령은 울진과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고 현장에서 밝혔고,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피해지역 주민들은 주택 복구비ㆍ생활안정지원금 지원, 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혜택 등의 지원을 받는다. 문 대통령은 “제도를 총동원해서 불편한 기간을 최소화하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산불은 최근 10년 이내 최대 규모 피해를 낸 화재다. 축구장 3만1,200여 개 면적의 산림이 불탔고, 민가 피해도 속출했다. 문 대통령은 화재 현장인 울진군 신화 2리를 찾아 잿더미로 변한 주택을 바라보며 “불타서 무너진 정도가 아니라 거의 녹아 내린 수준”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래도 마을 사람들이 모두 어르신인데 모두 무사하셔서 다행”이라며 “인명 피해 없이 화재를 막아 준 소방당국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강원ㆍ경북 지역에 가스를 공급하는 한국가스공사 삼척생산기지본부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당국이 전날 삼척생산기지 1㎞ 앞까지 접근한 산불을 진화했다는 말을 듣고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이나 원전 등은 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가 예측할 수 없이 크다”며 산불 완전 진화 때까지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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