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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울진·삼척 산불 진화 지원... 헬기 50여대 등 투입

입력
2022.03.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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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이날까지 헬기 53대·병력 2,756명 투입
해·공군, 헬기·소방차·병역 투입해 지원 나서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된 육군 CH-47 헬기가 강원 강릉시 옥계저수지 상공에서 급수하는 모습. 육군 제공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된 육군 CH-47 헬기가 강원 강릉시 옥계저수지 상공에서 급수하는 모습. 육군 제공

군 당국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헬기 50여 대를 투입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섰다.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은 6일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항공사령부를 비롯한 3개 부대의 헬기 22대와 병력 1,300여 명을 강원 강릉·동해·삼척·영월, 경북 울진 등에 투입했다.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헬기 53대와 연인원 2,756명의 병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삼척 일대에서는 군 의료인력을 투입해 피해주민 의료 지원 활동도 벌이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장병 안전을 위해 사전 위험지역으로 판단한 6개소의 병력 300여 명은 선제적으로 대피시켰다"며 "시설·장비 등 세부적 재산피해 현황은 진화 이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군과 공군도 지원에 나섰다. 해군은 1함대사령부가 있는 강원 동해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1함대사령부 소속 소방차 12대, 구급차 1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과 주민 이송 작업을 벌였다. 부대 주변 큰 불길은 잡힌 터라 이날은 잔불을 진화하면서 시내와 민가로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해병대도 울진을 중심으로 이날까지 차량 70여 대 등을 투입했다. 공군은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소속 헬기 4대(4일부터 누적 지원은 10대)와 제18전투비행단 소속 차량(소방차·제독차 등) 11대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지원했다. 4일부터 이날까지 병력 지원 현황은 연인원으로 해군 880명, 해병대 1,109명, 공군 159명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각군 총장, 주요 작전사령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산불 진화에 군 가용전력을 동원해 총력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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