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8일 ‘촛불민심 상징’ 청계광장서 마지막 유세한다

입력
2022.03.05 18:28
수정
2022.03.0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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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통합 상징인 서울의 중심"
윤석열 공식 유세 시작한 그 곳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 대미를 장식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통과 통합의 상징이자, '촛불혁명'이 시작된 서울의 중심에서 마지막으로 지지층 총결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5일 민주당 선거대책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 후보는 청계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유세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후보는 7일 제주를 시작으로 경부선을 타고 이동하며 부산·대구 등 주요 거점 지역을 찾을 계획이다. 이후 유세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선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실무적인 문제가 없다면 청계광장에서 유세 마무리를 할 예정"이라며 "국민통합에 대한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과 비슷한 궤적이다. 문 대통령은 5년 전 대선 유세 마지막 날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청주를 거쳐 촛불민심의 상징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청계광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15일 "3월 9일을 국민 승리의 날로 만들겠다"고 외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사전투표도 당초 강원 속초시에서 하려던 데서 방향을 바꿔 광화문 인근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했다. 그는 투표 뒤 기자들과 만나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을 생각했다"면서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 위기극복, 평화, 통합"이라고 했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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