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산불 이틀째… 강풍에 진화율 50% 그쳐

입력
2022.03.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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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10m 강풍에 진화 어려움

5일 오전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 일대에서 산림 당국이 인력 480명과 헬기 2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영월군 제공

5일 오전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 일대에서 산림 당국이 인력 480명과 헬기 2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영월군 제공

이틀째 이어진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산불도 진화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5일 오후 현재 진화율은 50%, 피해면적은 75㏊라고 밝혔다. 이틀 동안 축구장 105개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된 셈이다. 진화가 완료되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불로 산불 발생지 인근 마을인 이목리 주민 20여명이 한때 대피했으나 현재는 전원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초속 10.3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진화헬기 4대를 비롯 소방차 18대 등 장비 26대, 진화인력 488명이 투입돼 방어선을 구축하며 이틀째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림당국은 늦어도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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