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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독립운동 비하 만화가 윤서인 선대본에 임명 후 논란되자 해촉

입력
2022.03.04 20:55
수정
2022.03.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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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본부 국민화합위 언론특보 임명 후 즉시 해촉
독립운동가 폄하... 조두순 피해자 우롱 논란 당사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해 독립운동가와 후손을 폄하한 윤서인씨의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해 독립운동가와 후손을 폄하한 윤서인씨의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만화가 윤서인씨를 선대본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에 임명한 뒤 논란이 되자 해촉했다. 윤씨는 독립운동가 및 후손을 폄하하고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를 우롱하는 등 논란의 대상이 됐던 인사다.

국민의힘 선대본이 윤씨를 영입한 사실이 알려지자 선대본부 공보단은 4일 “윤씨가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으로 임명된 사실과 관련해, 확인 결과 국민화합위원회에서 독자적으로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윤씨 임명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해촉 조치했다”고 밝혔다.

선대본이 윤씨를 영입한 사실은 윤씨가 3일 국민의힘으로부터 받은 임명장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뭘 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글을 게시해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당시 독립유공자 및 후손 463명은 윤씨를 명예훼손ㆍ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윤씨는 2018년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사건 피해자와 그 가족을 만나는 소재로 웹툰을 그려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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