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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45%,16개월 만에 최고...민주·국민의힘 38% 동률

입력
2022.03.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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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2월 28일~3월 2일 1,002명 조사
"文, 역대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 최고 수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를 마치고 환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를 마치고 환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5%를 기록했다.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긍정 평가는 45%, 부정 평가는 50%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는데, 30대 지지율이 한 주 만에 13%포인트(38%→51%)나 오른 점도 눈에 띈다. 한국갤럽은 "2020년 11월 2주(46%)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이라며 "역대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를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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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국제 관계(18%→22%)를 꼽은 응답이 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26%→20%)가 줄어들어 자리바꿈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3%), 경제·민생 문제해결 부족(11%), 코로나19 대처 미흡(10%) 순이었지만, 원전 정책·탈원전(7%)을 꼽은 응답자가 크게 늘었다. 줄곧 탈원전 정책을 강조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 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며 건설이 지연됐던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의 단계적 정상 가동 방침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전주 대비 1%포인트↓...국민의힘 4%포인트↑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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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나란히 38%로 동률을 이뤘다. 전주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은 1%포인트 떨어지고, 국민의힘은 4%포인트 올랐다. 국민의당은 5%, 정의당 3%였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6%→55%)과 인천·경기(31%→39%), 20대(26%→34%)와 30대(25%→34%)에서, 민주당은 광주·전라(61%→72%), 60대(29%→35%), 20대(23%→28%)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4%였는데, 20대 이하(18~29세)에서는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31%나 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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