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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기만 하는 대출금리...1월 주담대 금리 9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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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가계대출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1월 가계대출 금리는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예금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서 예대금리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0.25%포인트 오른 3.91%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7월(3.93%)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1월(2.83%)과 비교하면 1년 사이 무려 1.08%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만 0.28%포인트 올랐던 상승폭은 12월 0.05%포인트까지 줄어들었지만 재차 상승폭을 키우게 됐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 주담대 금리는 전월 대비 0.22%포인트 오른 3.85%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4월(3.86) 이후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 금리가 1월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순 이후부터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실제 하락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담대 혼합형(고정금리) 상품의 지표금리로 활용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전월 대비 0.29%포인트 오르면서 주담대 혼합형 상품의 금리는 인상됐다.
1월 신용대출 금리도 전월 대비 0.16%포인트 늘어난 5.28%를 기록해, 2014년 9월(5.2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대출 금리가 모두 올랐지만, 예금 금리는 8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대조를 보였다. 1월 저축성수신 금리는 1.65%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 인상폭만큼은 아니지만 그동안 조금씩이라도 올랐던 예금금리가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잔액기준)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라간 2.24%를 기록해, 2년 6개월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지난 연말 은행들이 판매했던 고금리 예·적금 특판 상품 판매가 종료되면서 1월 전체 평균 예금 금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월부터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금금리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예대금리차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는 기준금리 인상분이 반영되고, 코픽스 금리 인하로 대출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대금리가 다시 좁혀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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