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한다면...여론조사서 '李·尹 접전' 3곳, '尹 우세' 1곳

입력
2022.03.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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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한국갤럽·머니투테이 1,2일 1,005명 조사
윤석열 42.5%·이재명 42.2% 초접전
②엠브레인·문화일보 1, 2일 1,002명 조사
윤석열 45.9%·이재명 45.0% 초접전
③입소스·한국경제 1, 2일 1,000명 조사
윤석열 48.9%·이재명 42.8%...오차범위 내
④엠브레인·중앙일보 2.28~3.2일 2,013명 조사
윤석열 47.4%·이재명 41.5%.... 오차범위 밖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뉴스1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하기 직전 실시된 양자 또는 야권 단일화를 가정한 3곳의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결과가 세 곳, 윤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격차로 우세라는 결과 한 곳으로 엇갈렸다.

3일 ①머니투데이 더300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1, 2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출마할 경우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가 42.5%로 이 후보의 42.2%를 0.3%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다 심 후보는 7.3%를 얻었다. 그 외 인물은 0.4%, 없다 4.7%, 모름·응답거절 2.9% 등이다.

안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40.6%, 이 후보가 39.2%, 안 후보가 9.0%, 심 후보가 2.1% 순이었다. 그 외 인물은 1.4%, 없다 3.0 %, 모름·응답거절 4.6%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의한 3자 구도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와 안 후보의 4자 구도시 단순 지지율 합계(40.6%+9.0%=49.6%)보다 적을 뿐 아니라 4자 구도 시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1.4% 포인트)보다 3자 구도 시 두 후보 간 격차(0.3% 포인트)도 적다.

안 후보 지지자가 3자 대결 시 윤 후보보다 이 후보로 더 많이 이동했기 때문인데 윤 후보로 26.8%만이 이동한 데 비해 이 후보로 이동한 비율은 36.9%에 이른다. 16.5%는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해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②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단일화 이전이자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1,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 윤 후보는 45.9%, 이 후보는 45.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에 있었다.

③입소스가 한국경제 의뢰로 1, 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야권이 단일화 할 경우를 가정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 48.9%, 이 후보 42.8%로 집계됐다. 역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인 6.1%포인트다.

윤 후보로 단일화를 할 경우 안 후보 지지층의 44.9%가 윤 후보를 찍겠다고 답해 이 후보(25.1%)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8.4%)를 지지하겠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安 지지층 어디로?..."李 36.9%·尹 26.8%" VS "李 25.1%·尹 44.9%" 엇갈려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뒤 유세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뒤 유세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두 조사와 달리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이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도 나왔다.

④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지지율은 윤 후보 47.4%, 이 후보 41.5%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5.9%포인트)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를 벗어났다.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안 후보 지지층 가운데 이 후보로 옮겨간 비율이 31.2%로, 윤 후보로 옮겨간 비율은 29.2%로 오차범위 안에 있다. 안 후보 지지층의 8.5%는 심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와 각 여론조사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9 대선 6일 전인 이날부터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인용할 수 없다. 다만 금지 기간 전에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보도하거나 과거에 공표된 여론조사를 인용해 알리는 것은 가능하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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