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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정호연… 美 '대중문화 영향력 여성' 이름 올린 한국인 5명

입력
2022.03.03 13:40
수정
2022.03.03 14: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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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 등 '오징어 게임' 여성 배우 제작자
민희진 하이브 산하 레이블 대표 등 한국 여성 5명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 등 한국 여성 5명이 미국 버라이어티지가 꼽은 '세계 대중문화계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다. 이 리스트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발표가 이뤄졌다.

버라이어티는 2일(현지시간) "윤여정은 '미나리'로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미국배우조합상(SAG)과 영국아카데미상 등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출발이 무엇인가를 증명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윤여정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애플 TV 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에서 선자 역을 맡아 도전을 준비 중이다. 윤여정은 대중문화계에 진출하려는 여성들에게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 길에 누워 촬영을 했다"며 "영화계는 전혀 화려하지 않지만, 당신이 꿈을 꾸고 있다면 좇고, 자신을 믿고 자신을 위해 일어서면 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왼쪽부터), 정호연, 박해수, 김주령이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바커 행어에서 열리는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 도착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샌타모니카=AP/뉴시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왼쪽부터), 정호연, 박해수, 김주령이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바커 행어에서 열리는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 도착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샌타모니카=AP/뉴시스

정호연과 김주령,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 등 '오징어 게임'을 만든 여성 배우와 제작자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에서 새터민 강새벽 역을 심지 굳게 연기해 제28회 SAG에서 연기상을 받은 정호연은 "여러분 자신이 돼야 하고, 여러분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한미녀 역을 강렬하게 연기한 김주령은 "여성들이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세계의 여성을 독려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제공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제공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를 이끄는 민희진 대표는 K팝 브랜딩과 혁신적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민 대표는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취향과 화두를 제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여성 그룹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리스트엔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으로 올해 SAG TV 영화 부문 연기상을 탄 케이트 윈슬렛과 드라마 '더 크라운'으로 지난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올리비아 콜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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