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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나와 안철수, 국민의힘·국민의당은 하나 됐다"

입력
2022.03.03 09:55
수정
2022.03.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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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전격 합의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안철수와 윤석열,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사실상 하나가 됐다"며 '완전한 단일화'를 선언했다.

윤 후보는 단일화 합의 뒤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민의당이 야권에서 돌았던 안철수 사퇴설에 사과를 요구했는데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누가 누구에게 사과하고 사과받고 이런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단일화 이전 양측의 감정싸움은 묻어 두고 '원팀 정신'을 강조한 것이다.

대선 직후 합당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윤 후보는 "국민 승리의 대선을 끌어내고, 대선 직후에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질문은 '6월 지방선거 때문에 바로 합당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였지만, 대선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안 후보도 "(지방선거보다) 대선이 문제"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전날 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대선후보 TV토론회를 마친 후 만나 이날 새벽까지 회동하며 단일화에 극적 합의했다. 대선 사전투표 개시일(4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다. 두 후보는 공동선언문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은 선거 후 즉시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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